꽃처럼 살아간다는 것 표지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

안순희 (지은이) · 도서출판 시선

2026-09-02 출간 · ISBN 9791186762349

에세이국립중앙도서관 서지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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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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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등록 소개

꽃은 나를 닮아 있었고, 책은 나를 키워주었다.

꽃을 좋아한다.

처음부터 거창한 정원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그저 하루를 살아내다 문득 꽃 한 송이를 바라보며 마음이 쉬어가던 사람이었다. 퇴근길에 꽃집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작은 화분 하나를 들여와 새잎이 돋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은 나를 함안의 한 작은 마을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나는 흙을 옮기기 시작했다. 한 삽, 또 한 삽. 시멘트 마당 한쪽에 흙을 채우고 꽃을 심었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꽃밭은 어느새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정원이 되었고, 나 역시 그 꽃들과 함께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꽃을 키우며 알게 된 것이 있다. 꽃은 계절을 거스르지 않는다. 피어야 할 때 피고, 쉬어야 할 때 쉰다. 화려한 꽃도 결국은 흙에서 시작되고, 오래 피는 꽃일수록 보이지 않는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낸다.

사람도 꽃과 닮아 있었다.

희망은 가장 추운 계절에 피어나기도 했고, 새로운 시작은 작은 삽질 한 번에서 시작되기도 했다. 관계는 기대어 자라는 덩굴꽃을 닮았고, 감수성은 겹겹이 꽃잎을 펼치는 리시안서스를 닮았다. 비워야 더 아름다워지는 삶도 있었고, 절망을 깨고 다시 피어나는 계절도 있었다. 행복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꽃에 물을 주는 평범한 아침 속에 숨어 있었다.

이 책에는 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삶을 바꾸어 준 책들도 함께 있다.

제인 구달은 희망을 기다리지 말고 만들어가라고 말했고, 소로는 자기만의 삶을 살아보라고 등을 밀어주었다. 어린 왕자는 관계란 함께 보낸 시간이라고 가르쳐 주었으며, 빨간 머리 앤은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바라보는 마음을 선물했다. 법정 스님은 비워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했고, 헤르만 헤세는 알을 깨지 않으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없다고 말했다. 버트런드 러셀은 행복을 살아가는 태도라고 이야기했으며, 트리나 폴러스는 남보다 높이 오르는 것보다 나답게 변화하는 삶이 더 아름답다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헬렌 니어링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고 알려주었다.

그 문장들은 내 안에서 꽃이 되었고, 꽃들은 다시 내 삶을 한 권의 이야기로 피워냈다. 그래서 이 책은 꽃을 설명하는 책도, 독서를 권하는 책도 아니다.

꽃을 만나며 살아온 한 사람의 기록이고, 책을 만나며 조금씩 자라온 시간들의 기록이다. 열 가지 꽃은 모두 다르게 피어난다. 꽃말도 다르고, 피는 계절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다. 하지만 그 꽃들을 오래 바라보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모두 자기만의 때에, 자기만의 모습으로 피어난다는 것이다.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누군가는 겨울에 희망을 배우고, 누군가는 바람 속에서 첫걸음을 내딛으며, 누군가는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누군가는 비우는 법을 배우고, 누군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도 꽃을 키우며, 책을 읽으며, 조금씩 나를 키워가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도 자신의 삶을 닮은 꽃 한 송이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꽃을 바라보는 눈뿐 아니라, 당신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마음도 조금은 더 따뜻해져 있기를 소망한다.

“꽃은 내 정원을 아름답게 만들었고, 책은 내 삶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2026년 여름

함안의 작은 정원에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꽃을 가꾸며 비로소 자신을 피워낸 삶

— 안순희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 서평

안순희의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꽃과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본 따뜻한 산문집이다. 저자는 함안의 작은 마당에 흙을 옮기고 꽃을 심으며 ‘수니의 정원’을 일군다. 그러나 이 책에서 자라는 것은 꽃만이 아니다. 꽃을 돌보는 시간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선택하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온 저자의 내면도 함께 성장한다.

책은 크리스마스로즈부터 붓들레아까지 열 가지 꽃을 삶의 주제와 연결한다. 크리스마스로즈는 추운 계절에도 다시 피어나는 희망을, 아네모네는 새로운 삶을 향한 첫걸음을 상징한다. 클레마티스는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관계의 지혜를, 에키네시아는 상처를 견디고 회복하는 힘을 일깨운다. 아이리스는 내려놓는 용기를, 루드베키아는 평범한 일상에 깃든 행복을 보여준다. 마지막 붓들레아에 이르면 이야기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넘어 어떤 향기를 남기고 떠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깊어진다.

각 장에 제인 구달, 소로, 생텍쥐페리, 법정, 헤르만 헤세, 버트런드 러셀 등의 책을 배치한 구성도 돋보인다. 고전의 문장과 꽃의 생태, 저자의 경험이 어우러지면서 독서는 관념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특히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부산과 함안을 오가다 정원을 만들고, 중년 이후 피아노 공부와 여행, 고전 낭독에 다시 도전한 이야기는 책에 진정성을 더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거창한 성공담을 내세우지 않는 데 있다. 한 삽씩 흙을 옮기고, 아침마다 꽃에 물을 주며, 씨앗과 모종을 이웃과 나누는 평범한 시간이 한 사람의 생을 얼마나 아름답게 바꾸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꽃이 저마다 다른 계절에 피어나듯 사람에게도 자신만의 때가 있다는 메시지는 늦은 출발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용기를 건넨다.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정원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회복과 성장에 관한 인생 기록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꽃을 바라보는 눈뿐 아니라 자신의 오늘을 바라보는 마음도 한결 따뜻해진다. 결국 꽃처럼 산다는 것은 화려하게 피어나는 일이 아니라, 주어진 계절을 견디며 자신만의 향기를 남기는 일임을 이 책은 조용히 들려준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하나. 가장 추운 계절에도 피어나는 꽃, 크리스마스 로즈... 11

둘. 바람이 데려온 첫 번째 꽃, 아네모네... 16

셋. 기대어 자라는 꽃, 클레마티스... 23

넷. 겹겹이 피어 완성되는 꽃, 리시안서스... 29

다섯. 스스로를 치유하는 꽃, 에키네시아... 34

여섯. 비워야 피어나는 꽃, 아이리스... 40

일곱. 성장하는 꽃, 달리아... 46

여덟. 거창하지 않은 행복, 루드베키아...51

아홉. 그늘에서도 아름다운 꽃, 할시온 비비추... 57

열. 향기로 나비를 부르는 꽃, 붓들레아... 62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50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총류.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자주 묻는 질문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의 출간일과 출판사는?

도서출판 시선에서 2026-09-02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86762349.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의 저자는 누구인가요?

안순희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도서출판 시선)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 구매는 어디서 할 수 있나요?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ISBN 9791186762349으로 검색하면 정확한 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가는 6,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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