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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라딘 Open API 제공 도서 정보
비가 그치지 않는 어느 저택에서 하루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다.
알빙 부인은 십 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기리는 고아원의 개원식을 하루 앞두고 있다. 파리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들이 돌아왔고, 오랜 친구인 목사가 서류를 들고 찾아왔다. 이 집은 마침내 과거를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참이다.
그러나 그녀가 십구 년 동안 지켜온 침묵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 틈으로 죽은 남편이 되돌아온다. 아들의 얼굴로, 아들의 몸으로, 그리고 식당에서 새어 나오는 한마디 속삭임으로.
1881년 발표 당시 《유령》은 북유럽 전역에서 상연을 거부당했다. 서점들은 주문한 책을 반품했고, 세계 초연은 유럽이 아니라 시카고의 이민자 극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결혼과 가족과 의무라는, 당대가 가장 신성하게 떠받들던 것들이 한 사람을 어떻게 짓눌러 죽이는지를 이 작품이 조금도 봐주지 않고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인형의 집』에서 노라는 문을 닫고 나갔다. 《유령》은 그 반대편의 이야기다. 나가지 않고 남은 여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이 책은 그 목소리들을 오늘의 한국어로 다시 들려주려는 시도다. 작품 전체를 통독한 뒤 열쇠말의 역어를 하나로 고정했고, 열두 개 인물 관계마다 존칭과 말투를 미리 정해 끝까지 일관되게 적용했다. 시종장, 구빈세, 견진성사처럼 오늘의 독자에게 낯선 제도적 어휘는 지우지 않고 주석으로 풀었다. 낯선 것을 지우면 이 작품이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도 함께 지워지기 때문이다.
본문에 이어 작품 해설과 오늘날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 글, 생각해 볼 질문 열 가지, 입센 연보, 번역 방침을 밝힌 번역자 주를 실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작품 소개
입센과 작품의 시대
등장인물
제1막
제2막
제3막
작품 해설
오늘날의 《유령》
생각해 볼 질문 10가지
헨리크 입센 연보
번역자 주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85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문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디즈비즈북스에서 2026-09-03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76152815.
헨리크 입센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디즈비즈북스)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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