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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
전부 아니면 전무 — 헨리크 입센 5막 운문 비극
타협을 죄로 여긴 목사가 있었습니다
눈보라 치는 산에서 한 젊은 목사가 길을 넘습니다. 발밑의 눈은 껍데기뿐이고 그 아래는 바닥을 잴 수 없는 크레바스입니다. 함께 걷던 농부가 죽는다며 붙잡자 목사는 짧게 답합니다.
"그분의 이름은 하나님입니다."
『브란』은 이 한 장면에서 출발해, 그 한 걸음을 끝까지 밀고 나갔을 때 사람의 삶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를 다섯 막에 걸쳐 따라갑니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
브란이 보기에 당대인의 신앙은 조각나 있습니다. 예배당에서 조금 경건하고, 술자리에서 조금 흥겹고, 약속할 때 조금 헤프고, 지킬 때가 되면 조금 교묘합니다. 그는 이 '조금씩'을 향해 선전포고합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
이 표어는 그를 위대하게 만들고, 동시에 그의 어머니와 아들과 아내를 차례로 죽입니다.
이 작품이 불편한 진짜 이유
브란은 위선자가 아닙니다. 그는 남에게 요구하는 것을 언제나 먼저 자신에게 요구합니다. 폭풍 속에 배를 띄우는 것도, 전 재산을 내놓는 것도, 기사 작위와 주교 자리를 걷어차는 것도 그입니다.
그런데도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무덤이 남습니다. 만약 그가 사기꾼이었다면 이 희곡은 훨씬 편안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입센은 그 편안함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형의 집』보다 13년 앞선, 입센의 출세작
『브란』은 무대에 올릴 생각 없이 쓰였습니다. 그런데도 1866년 출간되자마자 북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팔렸고, 그해에만 네 차례 증쇄되었습니다. 서른일곱의 무명 망명객은 하룻밤 사이에 가장 논쟁적인 작가가 되었고, 노르웨이 의회는 그때까지 거절해오던 작가 연금을 승인했습니다.
노라가 문을 닫고 집을 나서는 그 유명한 결말은, 여기서 시작된 질문의 13년 뒤 모습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일러두기 — 번역 원칙과 통일표
작품 소개
입센과 작품의 시대
등장인물
본문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작품 해설
오늘날의 《브란》
생각해 볼 질문 10가지
헨리크 입센 연보
번역자 주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85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문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디즈비즈북스에서 2026-09-01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76152808.
헨리크 입센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디즈비즈북스)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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