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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 거제도 포로수용소

양태철

현대시문학 · 2026-11-05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67712233 · 문학

392쪽 · 정가 19,500원 · 종이책

서점 등재 확인 중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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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철조망 안의 시인과 철조망 밖의 소녀, 그들이 지켜 낸 것은 인간에 대한 마지막 믿음이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거제도는 거대한 포로수용소로 변해 간다. 평화롭던 섬의 산과 들에는 철조망이 세워지고, 고향을 떠나온 포로들과 피란민들,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의 운명이 뒤엉킨다. 바다는 여전히 푸르렀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마음대로 길을 오갈 수 없었다.

그 철조망 안에 시를 쓰는 청년 서인호가 있다. 전쟁에 휩쓸려 포로가 된 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념의 대립 속으로 내던져진다. 수용소 안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고, 사람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의심한다. 인민재판과 폭력, 죽음의 위협 속에서 인간의 존엄은 무너져 내린다. 그러나 서인호는 끝까지 자신의 이름과 시를 지키려 한다. 그에게 시는 단순한 문학이 아니라 인간으로 살아 있다는 마지막 증거이기 때문이다.

철조망 밖에는 열두 살 소녀 윤연화가 살고 있다. 소를 몰고 산길을 오르던 연화는 어느 날 철조망 너머의 서인호와 마주친다. 전쟁의 의미조차 온전히 알지 못했던 소녀는 그를 통해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는 세상을 조금씩 알아 간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누군가를 믿고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연화가 건네는 감자 한 알에는 굶주린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고, 서인호가 남기는 시에는 철조망으로도 가둘 수 없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짧지만, 그 기억은 한 사람의 생애를 관통한다.

『감자꽃』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역사적 비극을 한 시인과 소녀의 삶을 통해 되살린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포로수용소 내부의 좌우 이념 갈등과 인민재판, 폭력과 죽음, 포로송환을 둘러싼 인간의 선택을 그리는 한편, 수용소 밖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고통에도 시선을 돌린다. 피란민들은 낯선 섬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소개령으로 고향을 떠난 주민들은 삼 년 가까운 세월을 떠돌다가 돌아와 무너진 집과 빼앗긴 농토를 되찾기 위해 다시 싸워야 한다.

전쟁은 끝났지만 사람들의 상처는 끝나지 않았다. 세월이 흐르고, 구순을 바라보는 연화는 오래된 원고와 기억을 통해 잊힌 사람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낸다. 역사의 기록에는 남지 않았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사람들,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살아남았으나 평생 전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녀의 기억 속에서 되살아난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서인호와 윤연화는 작가가 창조한 허구의 인물이다.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거쳐 간 수많은 사람의 실제 역사와 아픔이 스며 있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을 결합하여 거대한 전쟁의 기록 뒤에 가려진 개인의 삶을 복원하고자 한다.

이 소설이 끝내 묻는 것은 누가 옳았고 누가 그르렀는가 하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은 인간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모든 상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사람을 믿을 수 있는가.

감자꽃은 땅속의 어둠을 견디고 피어난다. 작고 연약한 꽃이지만 그 뿌리에는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다. 소설 속 감자꽃 역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과 인간의 존엄을 상징한다.

『감자꽃』은 전쟁을 기억하는 소설이면서 동시에 사람을 다시 믿으려는 소설이다. 이념보다 생명이 소중하고, 증오보다 사랑이 오래 남으며, 인간의 상처는 결국 인간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사람은 끝내 사람에게로 간다. 그것이 이 소설이 전쟁의 폐허에서 찾아낸 마지막 희망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감자꽃』 — 거제도 포로수용소

양태철 장편소설 | 도서출판 현대시문학

철조망은 봄을 가두지 못했다

전쟁은 사람을 죽이기 전에 먼저 사람의 이름을 지운다.

누군가는 포로가 되고, 누군가는 피란민이 되고, 누군가는 하루아침에 조상 대대로 일구어 온 땅에서 쫓겨난다. 어제까지 이웃이었던 사람들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하나의 조국을 꿈꾸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념의 깃발 아래 갈라선다. 그러나 그 모든 비극 속에서도 꽃은 피어난다. 땅속 깊은 어둠을 견디고 마침내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드는 감자꽃처럼.

양태철의 장편소설 『감자꽃』은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 아래 짓밟힌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되살린 작품이다.

철조망 안에는 시인 서인호가 있고, 철조망 밖에는 열두 살 소녀 윤연화가 있다. 한 사람은 자유를 빼앗겼고, 한 사람은 전쟁으로 어린 시절을 빼앗겼다. 그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 서 있지만, 인간을 향한 작은 믿음으로 이어진다.

연화가 건네는 감자 한 알은 굶주린 육체를 위한 양식이면서 동시에 무너져 가는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온기다. 서인호가 남기는 시 한 편은 총칼보다 연약하지만, 총칼이 끝내 지우지 못하는 인간의 목소리다.

이 소설에서 철조망은 단순히 포로를 가두는 울타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세워진 증오의 경계이며, 이념이 사랑을 밀어내고 의심이 믿음을 삼켜 버린 시대의 초상이다. 작가는 그 차가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오가는 작은 손길을 통해 전쟁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남는가. 목숨을 지키는 것만으로 인간은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감자꽃』은 포로수용소의 폭력과 인민재판, 이념의 광기와 송환의 비극을 외면하지 않는다. 동시에 역사의 뒤편에 남겨진 섬사람들의 고통을 끌어안는다. 고향을 빼앗긴 주민들, 돌아올 사람을 기다리는 아이들, 전쟁이 끝나도 끝내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 그들의 눈물은 기록되지 않은 또 하나의 전쟁사다.

작가는 승리한 자의 언어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의 침묵에 귀를 기울인다.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에게 이름을 돌려주고,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다시 말할 자리를 마련한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전쟁의 기록을 넘어 인간의 존엄에 바치는 긴 애도의 노래가 된다.

세월이 흘러 구순을 바라보는 연화가 오래된 원고를 다시 펼칠 때, 철조망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러나 기억 속의 철조망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채 남아 있다. 그때 소설은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에서 한 시대의 증언으로 깊어진다. 사라진 사람을 기억하는 일이야말로 살아남은 사람이 감당해야 할 마지막 사랑임을 조용히 일깨운다.

감자꽃은 화려하지 않다. 장미처럼 자신을 뽐내지도 않고, 동백처럼 붉은 낙화를 남기지도 않는다. 다만 척박한 흙 속에 생명을 숨긴 채, 계절이 오면 작고 여린 꽃잎을 연다.

이 소설의 사람들도 그러하다. 그들은 역사의 주인공으로 기록되지 못했지만, 서로에게 건넨 작은 온기로 절망의 시간을 견뎌 냈다. 전쟁은 사람을 서로에게서 떼어 놓았지만, 희망은 언제나 사람에게서 시작되었다.

양태철은 『감자꽃』을 통해 묻는다. 인간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것이 인간이라면, 그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존재 또한 인간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감자꽃』이 오늘의 독자에게 건네는 오래된 질문이자 새로운 위로다.

철조망이 사라진 자리에도 봄은 오고,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무덤 위에도 꽃은 핀다.

사람은 사람에게로 간다.

그것이 전쟁이 끝내 빼앗지 못한 인간의 마지막 자유이며, 『감자꽃』이 피워 올린 가장 아름다운 희망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1부. 바람은 먼저 알고 있었다 / 9

2부. 감자꽃 / 97

3부. 이별이 남긴 자리 / 251

4부. 사람은 사람에게로 간다 / 327

에필로그 / 385

작가의 말 / 389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392쪽 · 판형 148*2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서점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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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감자꽃』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현대시문학에서 2026-11-05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67712233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자꽃』의 저자와 출판사는?

양태철 / 현대시문학.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감자꽃』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392쪽입니다. 정가는 19,5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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