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시전문 계간지 『시인세계』로 등단했고 몸의 감각과 철학적 사유를 결합하면서도, 슬픔을 명랑하게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세계를 추구하며 최근에는 삶의 비극을 무겁게만 다루기보다 생명력과 유머로 전환하는 특징을 드러내는 장인수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똥꼬발랄한 눈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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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외로운 녀석이/ 가장 신나게 뛰노는 법” 장인수의 시는 슬픔의
밑바닥에서 까딱거리는 발끝을 닮았다. “세상의 외로움”을 핥느라 바쁜 “혀”
같기도 하다. 골목을 떠도는 고양이의 눈동자에는 “성운”이 흐르고, 그의
발끝에서는 “지구가 굴러간”다. 이 발랄한 문법의 행간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짙게 배어 있다. 화장장의 “불밥”과 땅의 “흙밥”, 중환자실에 스미는 “빗소리”,
방바닥에 떨어진 “소염제 두 알”… 이럴 때 삶과 죽음은 서로의 그늘을 먹여
살리는 한 상의 밥이 된다.
그가 “슬픔을 씹고/ 그리움을 삼키고/ 희망을 뜸들”이는 동안 고통과 눈물은
“사랑의 감정이 들 때마다/ 두근거리는 심장 옆구리에 따라붙으며 생기는
진동”으로 변한다. 이 진동의 공명음이 “무명無明”도 없고 “무명이 다함無明盡”도
없는 단계를 지나 “무덤은 꽃을 피우고/ 꽃은 아버지의 웃음이 되”며 까만
“춘장”의 “슬픔조차 달콤”해지는 경지에 닿는다. 『똥꼬발랄한 눈물』은 죽음의
가장 어두운 자리에서 생의 가장 환한 몸짓을 펼치고, 눈물로 웃음의 심지를
적시며, 그리움으로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시집이다. ― 고두현/ 시인
● 장인수의 표제시 「똥고발랄한 눈물」은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인간의 고독을
역설적으로 그리고 있다. 고양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을 가지고
있다. 고독을 대하는 고양이의 태도는 다르다. 고양이가 “발톱을 핥으며 밤을
반짝이게” 한다는 것은 고독을 즐기는 태도이며, “세상의 외로움을” 핥는다는
것은 고독에 대한 역설적 방법론인 셈이다. “가장 외로운 녀석이/ 가장 신나게
뛰노는 법”은 고양이의 행위를 가장하고 있지만 시적 화자의 숨은 욕망이다.
시집의 4부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회한이 압도적으로 그려져 있다.
「무덤아, 신나게 춤을 추어라」에서 죽음에 대한 역설적 인식을 통하여
생사불이生死不二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무덤가에 핀 꽃이 “아버지의
웃음”이 된다는 사실은 아버지의 삶과 죽음이 단절적인 것이 아니라 아들로
이어지는 삶의 연속선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무덤아, 신나게 춤을 추어라”라는
도발적인 정서적 발산은 아버지의 죽음을 흔들어 깨우며 축제로 끌고 가고자
하는 욕망을 내포하고 있다. ― 우대식/ 시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24쪽 · 판형 128*210.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에 기록된 실제 발행일은 2026년 9월 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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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시전문 계간지 『시인세계』로 등단했고 몸의 감각과 철학적 사유를 결합하면서도, 슬픔을 명랑하게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세계를 추구하며 최근에는 삶의 비극을 무겁게만 다루기보다 생명력과 유머로 전환하는 특징을 드러내는 장인수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똥꼬발랄한 눈물』을 선보였다. (장인수 (지은이), 북인 펴냄)
북인에서 2026-09-03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65121938.
장인수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북인)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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