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길은 가능한가』는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소개
“시민은 그 성취의 수혜자였을 뿐 소유자가 아니었다.”
2026년 7월, 대통령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영국 노동당의 ‘제3의 길’을 참고하자고 말했다. 정치는 100퍼센트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므로 대중의 수요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그 한 문장에서 출발한다.
그 명제를 끝까지 밀고 가면 정치인의 역할은 하나로 좁혀진다. 유권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읽고 그에 맞는 상품을 설계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팔지 정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당원과 시민이 토론해 방향을 정하는 자리는 이 그림 어디에도 없다. 저자는 여기서 세 가지를 묻는다. 한국에서 제3의 길이 실제로 가능한가. 설령 어떤 길이 옳다 해도 그 길을 소수의 엘리트가 일방적으로 정해도 괜찮은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의 경계는 어디인가.
답을 찾아 책은 두 방향으로 간다. 먼저 서구다. 블레어의 신노동당이 무엇을 이루고 어디서 멈췄는지, 조스팽이 제3의 길을 거부하고 치른 대가가 무엇이었는지, 마크롱의 실험이 왜 제3의 길이 아닌지를 1차 자료로 따라간다. 다음은 한국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민주정부가 같은 시기 무엇을 이루고 어떤 벽 앞에서 멈췄는지를 재벌개혁·권력기관·언론·노동복지·부동산·균형발전·시민참여·관료통제·남북관계·재창출 열 개의 축으로 대조한다.
그렇게 얻은 결론은 새로운 노선의 발견이 아니다. 세 정부는 국가권력을 얻는 데는 세 번 모두 성공했지만, 국가와 정당을 시민의 집단지성으로 운영하는 체제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 성취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토록 쉽게 되돌려진 이유가 거기에 있다. 결정의 자리에 앉아 본 적 없는 사람은 그 결정이 나빠졌을 때 되돌릴 힘도 갖지 못한다.
이 책은 특정 계파의 편에 서지 않는다. 당원주권을 내세우는 쪽이든 중도 확장을 내세우는 쪽이든, 소수의 손에서 절차 없이 결정된다면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끝까지 같은 무게로 적용한다. 2025년 11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1인 1표로 통일한 개혁이 나흘 만에 의결된 일도 그 기준으로 다룬다.
마지막 두 부에서 책은 민주진보가 반세기에 걸쳐 축적한 조직 역량을 확인하고, 그것을 담을 제도를 설계한다. 당원투표만으로는 당원주권이 완성되지 않는 이유, 추첨과 숙의를 정당 안으로 들여오는 방법, 당내 합의를 국민적 합의로 넓히는 경로가 차례로 나온다.
한국에서 제3의 길은 새로 수입할 노선이 아니라, 헌법 제1조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이다. 1948년에 이미 선언한 민주공화국을, 표를 던지는 날 하루가 아니라 일상의 결정 속에서 작동시키는 일이다. 그 길을 누가 어떻게 낼지는 이 책이 답할 몫이 아니다. 당원과 시민, 그들이 이 길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프롤로그 — 누가 민주당의 길을 결정하는가
제1부 — 제3의 길은 무엇이었는가
1장 — 사회민주주의를 고치려 했던 사람들
2장 — 사회투자국가와 "책임 없는 권리는 없다"
3장 — 제3의 길은 우경화였는가
제2부 — 두 개의 실험: 영국과 프랑스
4장 — 블레어의 신노동당, 성과의 목록
5장 — 블레어의 신노동당, 한계의 목록
6장 — 조스팽, 제3의 길을 거부한 좌파
7장 — 마크롱, 제3의 길이 아닌 것
막간 — 30년 뒤의 질문
우리는 왜 체제가 되었는가
제3부 — 한국에는 이미 세 번의 실험이 있었다
8장 — 한국 정치가 제3의 길을 오독하는 방식
9장 — 출발점이 정반대다
10장 — 김대중 정부: 민주주의, 시장개혁, 생산적 복지
11장 — 노무현 정부: 참여민주주의와 균형발전
12장 —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와 촛불연합의 제도화 실패
13장 — 세 정부는 왜 같은 벽을 만났는가
14장 — 모두의 대통령론: 통합은 왜 기득권의 면책이 되었는가
제4부 — 민주진보의 역량은 어디에 있는가
15장 — 투쟁이 축적한 것
16장 — 경험은 어떻게 역량이 되고 한계가 되는가
17장 — 엘리트는 왜 당원을 불편해하는가
18장 — 원칙 없는 영입은 외연 확장이 아니다
제5부 — 당원이 길을 만든다
19장 — 당원투표만으로 당원주권은 완성되지 않는다
20장 — 디지털 시대의 숙의정당
21장 — 당내 합의에서 국민적 합의로
22장 — 확장지능생태계와 기본사회: 노동의 종말 이후를 묻다
에필로그 — 길의 번호보다 중요한 것
부록
부록 1 — 강훈식 발언 관련 사실관계 검증 일람
부록 2 — 영국·프랑스·한국 비교표 (조건·정책·결과)
부록 3 — 당원주권 여섯 요소 제도 설계안 요약
부록 4 — 룰라 다 시우바 연설 전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34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사회과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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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플랫폼 스튜디오에서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118940.
조종주 / 상상플랫폼 스튜디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24,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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