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몸살』는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한미자 시조시인은 1992년 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1999년 첫 시조집 <그루터기의 말>을 발간한 후, 24년 만인 2023년 두 번째 시조집 <풀빛 같은 날>을 발간했다. 이 시조집은 ‘경험적이고 현실적인 사실을 순수 직관으로 시어를 동원해 자기 느낌에 충실’한 시조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언어와 은유의 언어, 곧 상상력과 상징으로 정형성을 구현해 내고 있을 뿐아니라 텍스트와 실존의 현장에서 발견한 삶의 텍스트를 자신 안에 웅크리고 있는 존재를 투시하여 통찰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무기력한 일상에 둔감해진 우리의 지각이나 인식의 껍질을 벗고 미적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한미자 시인의 세 번째 시조집 <바람몸살>은 5부 70편의 시조가 실려있다. 제1부 ‘하늘 아래 세상 저리 아름다워서’에는 「어떤 바람에는」 외 13편, 제2부 ‘저녁은 환하고 천지는 다 통한다’에는 「어느 저녁」 외 1편, 제3부 ‘아무렇지 않게’에는 「천둥소리」 외 13편, 제4부 ‘너는 거기 오래 있다’에는 「봄이었다」 외 13편, 제5부 ‘너에게 가는 길, 나에게 오는 길이’에는 「길을 걷다」 외 11편의 작품과 권성훈 평론가의 해설 「서정의 거주지와 존재의 개시」로 구성되었다.
권성훈 문학평론가는 한미자 시조집 『바람 몸살』은, 디지털 문명 너머 존재의 본질을 향해 열려 있으며, 정형의 절제된 시어로 그 자리를 환하게 비춘다. 거기서 자본과 기술의 과잉이 생산해 낸 가상의 표피에 매몰되지 않고 ‘실존의 감성미’로 조직해 낸다. … 한미자 시인의 시편들은 파편화된 현대사회의 문명적 속도가 유기한 바닥의 비애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따뜻한 서정적 체온으로 파고든다. … 이번 시조집은 도구적 이성이 구획한 가상의 질서와 기계적 속도를 넘어 정형 시조의 절제된 율격으로 존재의 본질을 탈은폐하는 실존론적 ‘서정의 응축’이다. … 이 실존적 현장은 기투하는 존재들의 “가장 높은 그곳에서 가장 낮은 이곳까지”(「낙하落下 또는」) 기억과 온기가 축적된 장소의 정주성을 복원하는 것. 이로써 한미자 시편이 인공이라는 현대의 모서리에서 장소와 시간, 그리고 몸이 “스며드는 짙은 고요”(「밤바다」)로 열면서 존재의 진실을 응축하여 개시하는 것으로 ‘서정의 거주지’를 완성하고 있다면서, 한미자 시조시인의 이번 작품집 <바람몸살>은 “시간성이란 세속의 언어가 시간을 파편화된 순간의 일몰로 인식하지만, 그녀는 정형의 율조를 통해 “우려내기를 거듭해 온 물빛주인”(「물빛 이론」)으로서 유동하는 시간을 존재의 영원한 현재로 정지시켜 내고, 도구적 이성이 구획한 가상의 질서와 기계적 속도를 넘어 정형 시조의 절제된 율격으로 존재의 본질을 탈은폐하는 실존론적 ‘서정의 응축’이다.라고 평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서정의 거주지와 존재의 개시!
시인의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닌 과거와 미래를 포함하는 모든 시간을 영원히 현재로서 수용하는 실존적 순간의 연속이다. 「나그네」처럼 “그림자인 듯 잠결이듯 스친 건”이 아니라 「마음의 행로」같이 “내딛는/걸음마다/그대 눈길/닿았거니”로 연결된다. 여기서 시인이 포획하는 시간성은 단순히 어제와 내일의 재연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이 “다시 환하고 천지는 다 통한다”(「전봇대의 연출」)는 것. 지금―시간이라는 한 점의 현재 속에 집일되어 시간의 “문이란 문 다 열렸다”(「잠꼬대 삼중주」)로 이어진다.
이번 시조집 시편에서 시간성이란 세속의 언어가 시간을 파편화된 순간의 일몰로 인식하지만, 한 시인은 정형의 율조를 통해 “우려내기를 거듭해 온 물빛주인”(「물빛 이론」)으로서 유동하는 시간을 존재의 영원한 현재로 정지시켜 낸다. 지난 과거는 흩어지는 잔영이 아니라 “모두가 잠든 밤에는 더 푸르게 지켜낸” 것 같이, 현재의 시선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미래는 그 현재의 결단 속에서 새롭게 개시되는 가능성의 율격으로 담아내고 있다. 마치 “너와 나의 지난날이 고스란히 담겨”(「소주 한 잔」)있는 이 시간적 개시성은 영원으로서의 현재를 감각하고 사유하는 시인의 직관에 있다.
한미자 시인의 이번 시조집은 도구적 이성이 구획한 가상의 질서와 기계적 속도를 넘어 정형 시조의 절제된 율격으로 존재의 본질을 탈은폐하는 실존론적 ‘서정의 응축’이다. 그녀는 문명의 사각지대에서 “내 안의 나/다독이며/그 이름이 몸을 돌려”(「네 이름」) 환하게 비출 수 있도록 존재의 고통과 경이로움을 시어로 열면서 밝히는 것. 이 시편들은 자본의 가속도가 지워버린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저 혼자서 중얼거린”(「자화상」) 자의적 언어가 아니라 누군가 “넘어지고/누군가는 일으키고”(「공원」)하는 서정성 속에서 다시 “흩어지고 몰려오는” 존재의 서식지를 회복하는 실존적 현장이다.
이 실존적 현장은 기투하는 존재들의 “가장 높은 그곳에서 가장 낮은 이곳까지”(「낙하落下 또는」) 기억과 온기가 축적된 장소의 정주성을 복원하는 것. 이로써 한미자 시편이 인공이라는 현대의 모서리에서 장소와 시간, 그리고 몸이 “스며드는 짙은 고요”(「밤바다」)로 열면서 존재의 진실을 응축하여 개시하는 것으로 ‘서정의 거주지’를 완성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권성훈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시인의 말
제1부_ 하늘 아래 세상 저리 아름다워서
어떤 바람에는
가시고기
우리들의 그림자
산길
하늘빛만 곱더라
송지호 안부
춤추는 소나무가
하루살이의 독백
간월도 기행
바람이 분다
바이러스
어느 길목
왕이메오름
장마 끝에
제2부_ 저녁은 환하고 천지는 다 통한다
어느 저녁
근조謹弔
적寂
길을 나서다
겨울나무
바람몸살
개입介入
들녘
무제無題
바람의 깃털
나그네
마음의 행로
전봇대의 연출
진찰
대합실에는 언제나
그 계집애
제3부_ 아무렇지 않게
천둥소리
물빛 이론
참새 댓 마리
잠꼬대 삼중주
어느 부자父子
소주 한 잔
그믐, 밤
밭담
바람입니다
별 하나가
선흘곶 동백
곶자왈
성산포 바람
추억의 숲길
제4부_ 너는 거기 오래 있다
봄이었다
는개
정오正午에
타인
숫돌을 찾다
너, 우러르다
네 이름
어쩌면 너도
공원
낙하落下 또는
고요한 날
자화상
장마
어느 하루
제5부_ 너에게 가는 길, 나에게 오는 길이
길을 걷다
밤바다
그를 보다
그 길에서
꿈
그 바닷가
기별 한 장
바람의 길
새들은
잔소리
비 오는 날
폭설이라도
해설| 서정의 거주지와 존재의 개시_권성훈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12쪽 · 판형 130*2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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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북에서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88989224792.
한미자 / 이미지북.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12쪽입니다. 정가는 1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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