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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적으로 보면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을 필자의 의도와 다르게 일종의 고상한 교양으로 제시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작품의 핵심은 엘리트적 취향의 과시에 있지 않다.
오히려 클래식 음악을 일상 속에서 늘 접하고 들을 수 있는 생명력 넘치는 감수성으로 되돌려 놓는 데 있었다. 새벽 시간 집과 거실 혹은 혼자 있는 오후 시간 잡생각이 많아지는 순간 등 구체적인 일상은 모두 음악이 스며드는 자리가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시는 클래식을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두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하고 들을 수 있는 청취의 공간으로 스스럼없이 제시한다. 이번 시집의 표제시인 「클래식 명상록」은 음악을 통해 삶의 숨은 뜻까지도 가감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시간을 내어 듣는 행위, 반복해서 듣는 행위, 음악을 듣고 몸으로 반응하는 행위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아름다운 선율과 조화롭게 관계를 맺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음악은 여가의 장식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시의 리듬을 새롭게 하는 힘이며. 감상은 취미가 아닌 클래식을 대하는 마음가짐에서 드러난다. 시가 말하는 최상의 즐거움은 특정한 곡의 아름다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긴장미에 다가서는 데 있다. 그런 연유로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시이면서. 동시에 필자가 평소 자주 듣고 접하는 클래식이 예술의 본질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느낀. 듣는 음악에서 진일보해 생각하는 음악으로써 삶을 음미하며. 평소 우리는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 앞에서, 클래식 음악이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하고 청취해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균형감을 찾고, 음악에 관한 시를 넘어 삶에 아로새겨질 수 있는 시로 남았으면 하는 필자의 바람에서 나왔다. (필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표제시 「클래식 명상록」은 클래식 음악의 곡목과 작곡가들 이름을 천천히 부르는 데서 시작한다. 음악을 귀 기울여 듣는 행위가, 어떻게 시간과 감각 인간존재 의식을 구성하는가에 대해 깊게 사유했던 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음악 예찬이나 감상기록을 쓴 것이 아니다. 듣는 행위를 통해 삶의 질서를 되묻는 명상적 텍스트라고 보면 된다. 시의 목소리에는 여러 작곡가와 작품명이 거론되어 있으나, 그 나열은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각기 다른 곡에 음악에 대한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표현하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시에서 작곡가 이름을 불렀던 이유는, 인류와 함께 발전한 음악적 전통 자체를 호출하는 의미이고. 청취의 장으로 독자를 이끄는 입문적 행위였다.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열거의 방식이다.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슈베르트 비발디 라흐마니노프 등 서로 다른 시대와 양식을 대표하는 이름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의 역사적 깊이와 문화적인 밀도를 압축해서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열거는 음악사적 지식을 전달하려는 목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작곡가와 개별 곡의 세부 분석이 아니라, 그 곡들을 듣는 태도가 존재론적인 의미로 이어져, 음악을 설명하기보다 삶의 유한한 시간을 인식해 청취의 철학적 성찰을 확장케 한다는 점이며. 작품의 중심에는 시간과 장소, 집중, 기다림, 음미, 생의 태도에 대한 사유가 놓여 있다. -중략-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 차례
시인의 말 … 5
1부
통찰적 사유 … 19
발레리나 … 20
幻 … 21
쇄신 … 22
초월성 … 23
창조적 자유 … 24
풀밭 냉장고 … 25
클래식 명상록 … 27
리딩 아트 … 29
무대 위 환상교향곡 … 31
애청자 … 34
반음계적 환상곡 … 35
청각 경험 … 38
고요한 동행 … 39
데크레센도 … 40
동그라미 … 41
경청 … 42
치열한 모색 … 43
강아지 왈츠 … 44
교감 … 45
본성적 가치 … 46
2부
빗방울 황홀경 … 49
푸른 누드 … 50
회전문 유희 … 51
담담한 포착 … 52
전망 좋은 집 … 53
유사성 … 54
카페 블루 문 … 55
아득한 계단 … 56
흘러간 명화 … 57
오묘한 말 … 58
내면근력 … 59
수행자 … 60
입면환각 … 61
상상 속 정물화 … 63
횡렬로 앉은 남과 여 … 64
친밀감 … 65
대본 … 66
무채색 슬픔 … 67
손목시계 … 68
태양 검 … 69
마법 의자 … 70
3부
얼굴 … 73
회암사지 터 … 74
얼굴 종결자 … 75
三時 … 77
탄식 … 78
전희 … 79
관계 … 80
교집합 … 81
무가치한 삶 … 82
가족 … 83
도전 … 84
열정 … 85
황태국 … 86
냄새 … 87
쑥, 툭 … 88
사바아사나 … 89
밀애 … 91
도주 … 92
울타리 … 94
나비 … 95
眉月 … 96
4부
팬옵티콘 … 99
실존성 … 100
절대감정 … 101
하이 앵글 … 102
개 … 103
순정 … 104
생동감 … 105
섬세한 관능 … 106
감수성 … 107
마음감별 … 108
표정 … 109
실행력 … 110
부르주아 … 111
사로잡힌 방파제 … 112
칼날 비늘 … 114
번민 … 115
바퀴벌레 … 116
달나라의 봄 … 117
욕망 … 118
경계 … 119
녹색 눈알 … 120
5부
깊은 방 … 123
지공거사 … 124
쇠딱따구리 … 125
맨드라미 … 126
샛노란 핏물 … 127
의상실 옆 보석상 … 128
눈알 … 129
칵테일 … 130
주문진 생선가게 … 131
빗줄기 우동 … 132
운율 … 133
柔和忍辱 … 134
상상력 제조 공장 … 135
누구인가 … 137
꿩 대신 닭 … 138
코끼리 앞에서 … 139
집요한 눈 … 140
순수한 신성 … 141
포식자 … 142
던힐 … 144
우주적 풍광 … 145
6부
굿바이 2022(타이어 펑크) … 149
임자도에서 … 153
7부
한영번역 김유정
Classical Meditations … 161
Transcendence … 165
Cosmic Landscape … 167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84쪽 · 판형 128*22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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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문장에서 2026-09-03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88975071058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만수 / (도서출판)문장.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84쪽입니다. 정가는 13,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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