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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형이상학과 화엄불교

역자 : 안형관

(재)한국종교문화연구재단 이문출판사 · 2026-11-25 출간 예정

ISBN 9788973342525 · 철학

정가 30,000원 · 전자책

출간 예정전자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출간되면 알려드릴게요

『과정형이상학과 화엄불교』는 2026-11-25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 소개

이 책은 스티브 오딘(Steve Odin)의 Process Metaphysics and Hua-Yen Buddhism(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Albany, 1982)을 원본으로 하여 옮긴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라이프니츠 이후 동서철학의 가교로서 그 의의를 평가받고 있는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과 화엄불교사상을 비교하고 상호보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화이트헤드 철학과 불교철학에 정통한 오딘 교수의 이 저서는 그의 논문 “누적적 진입의 형이상학 : 과정이론과 화엄불교”(A Metaphysics of Cumulative Penetration : Process Theory and Hua-Yen Buddhism)

와 더불어 이 방면의 연구물 가운데 매우 주목할 만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오딘은 원효와 의상, 지눌 등의 한국 화엄사상도 매우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우리에게 친숙함을 느끼게 한다. 동양의 불교를 다루고 있는 서양의 철학저서들 속에서는 한결같이 한국불교를 간과하고 있거나 언급하고 있더라도 인도, 중국, 일본불교에 비해 극히 미미한 관심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오딘의 논저는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이다. 오딘은 저서의 서론에서 그의 기본적인 견해를 모두 제시하고 있고 본론 부분에서 그것을 보다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화엄철학과 과정형이상학의 유사점을 먼저 밝히고 그 다음 차이점을 화이트헤드적 입장에 서서 비판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화이트헤드의 ‘창조성’은 화엄의 사변적 체계를 지배하는 제일원리 Śūnyɑtā 또는 공(空, ‘텅빔 voidness', ‘無 nothingness', ‘열림 openness' 또는 ‘상대성 relativity'으로도 번역되고 있음)을 생각나게 한다. 창조성과 공(空) 양자는 다수성(multiplicity)에서 통일성(unity)으로, 다자성을 일자성으로 그리고 각각마다의 전망적 입각점에서 이접적 우주를 연접적 우주로 융섭함으로써, 실재의 각 사건은 대우주 속의 소우주를 구성한다. 각각의 존재(법, dhɑrmɑ)나 사건은 우주 속의 모든 다른 사건을 위한 원인이나 조건(緣)으로 기능한다. 화이트헤드의 ‘창조성’과 화엄불교의 공(空)은 둘 다 보편적 상대성 또는 연기설을 나타내고 있다. 두 체계에 의해 전개된 논의는, 개개의 사건이 우주 속의 모든 다른 사건과 인과관계를 맺음으로써 순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사건은 자신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요소로서 그들 모두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깊은 사회적 관계, 존재론적 공재성, 사건들의 우주적 결합 등이 각 이론 속에 성립되어 있다. 또한 화이트헤드의 창조성과 화엄의 공은 둘 다 실체(불교에서는 自性, Svɑbhāvɑ)를 심히 무너뜨리고 있다. 화이트헤드는 전 시공간적 연속체가 각각의 생기(生起, occasion)에 나타나고, 각 생기는 전 시공간적 연속체에 스며들어 있어, 어떤 의미에서 모든 것이 모든 곳에 항상 있다는 현실태의 소우주­대우주 모델은 긍정하고, 단순정위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실체는 거부한다. 이것은 화엄의 법계 연기설과 용어와 논의의 전개방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치하고 있다. 특히 십현문(十玄門) 가운데 광협자재무애, 제법상즉자재, 인다라망법계, 십세격법이성(廣狹自在無礙, 諸法相卽自在, 因陀羅網法界, 十世隔法異成) 등 여러 법문에서 우리는 충분히 그와 같은 화엄의 연기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양자를 무제한 동일시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켜 중요한 철학적 문제를 은폐할 가능성이 있다. 화엄철학의 체계에 의하면, 하나의 법(法, dhɑrmɑ)은 그 선행하는 것들로부터 인과적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동시적인 것들과 후속하는 것들로부터도 인과적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사건들은 무애하게 한 생각 찰나 속에서 조화롭게 상입한다. 그러나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에 의하면,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들은 화엄에서처럼 한 생각 찰나 속에서 모두 상입(相入)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건은 과거에서 현재로 인과적 영향이 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그 후속자들 속에 누적적으로 진입한다. 따라서 화엄의 이론구조는 대칭적(symmetrical) 인과설을 이루고 있는 데 반해, 화이트헤드의 그것은 비대칭적(asymmetrical) 인과론을 명시한다. 전적으로 대칭적인 인과론을 바탕으로 한 화엄불교의 주장, 즉 사건들간의 상입(inter- penetration), 상호융섭(interfusion) 또 상호내재성(mutual immanence) 의 설과 예리한 대조를 이루면서, 화이트헤드의 입장은 엄격히 비대칭적 인과적 전이의 이론에 의해 구성된 것으로서 ‘누적된 진입’(cumulative penetration), ‘누적적 융섭’, ‘누적적 내재’의 형이상학을 포함한다.

저자에 의하면, 과정이론은 자유 대 결정론과 같은 근본적인 형이상학적 문제에 대한 보다 정합적이고 논리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 화엄불교의 이론은 개개의 존재가 잔여 없이 그 구성적 원인(因)들과 지지적 조건(緣)들로 남김없이 (인수)분해되거나 환원될 수 있기 때문에 총체적 결정론을 포함한다고 본다. 더구나 개개의 법(dhɑrmɑ)은 그 원인들이나 지지적 조건들로 환원가능한 결과이기 때문에 자성 즉 실체나 고유한 자기존재는 완벽하게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태에 관한 화이트헤드의 과정학설에서는, 비록 각 생기(生起)가 수많은 원인들과 조건들에 의해 순간적으로 존재하지만, 그 어떤 것도 잔여 없이 환원적으로 분석되거나 남김없이 (인수)분해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인과적 전이를 통해 계승될 수 없는 새로운 현실태 내의 모든 원인들의 통일성에 있으며 이 때문에 ‘창발적 종합’(emergent synthesis)이나 창조적 행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하나의 생기는, 화엄불교나 화이트헤드 철학이 모두 부인하고 있는 실체성을 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창조라는 특성에 의해 환원될 수 없는 개성과 유일한 자기 존재를 지닌 하나의 실체이다. 화이트헤드와 그의 학파가 상술하는 누적적 진입의 형이상학은 존재론적 공재성, 연대성 및 결합성(cohesiveness)을 밝힘과 동시에 경험적 직접성에 대한 균형 이룬 기술적 일반화를 위해 필수적인 창조성, 새로움 및 자유를 밝히고 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원저자 스티브 오딘은 하와이대학 철학과 교수로서 특히 일본 불교에 관심이 많아, 2025년에 스즈키 다이세쓰(鈴木大拙, 1870~1966)의 불교철학에 관한 저서도 출간했다. 대표작으로는 「불교와 생태학 Buddhism and Ecology」이 있다. 「과정형이상학과 화엄불교」는 일본불교가 아니라 의상 대사의 화엄사상과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을 비교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 불교를 연구하다 보면 결국 화엄학과 마주칠 수밖에 없는데, 아마도 일본불교에서는 의상에 필적할 만한 저술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번역하는 데는 큰 난관이 있었다고 역자는 말했다. 원저자는 쉽사리 영어로 번역된 문헌들을 인용했지만 역자는 이를 일일이 원문을 복원하는 극히 어려운 작업을 수행해야 했고 간혹 번역이 불가능한 비문(非文)도 있었다는 것이다. 원저자가 간과했는지 모르나 2판에서도 이는 수정되지 않았다(이문출판사 편집인이 확인). 역자 안형관 선생은 오영환 교수와 함께 한국의 화이트헤드(A.N.Whitehead) 철학계를 이끈 거목이다. 불교철학과 신학에도 정통했으니 이런 책을 능히 번역할 만한 분이다. 제자 전영숙과 함께 「화엄세계 안에서의 지혜와 자비」를 비롯하여 세 권의 화엄사상 해설서를 발간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꼭 언급해야 할 것이 있다. 이 번역서의 진정한 가치는 정확한 번역을 넘어 역자가 “옮긴이 해제”를 통해 원저자의 입장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일부분을 소개한다.

저자는 과정철학적 전망에서의 화엄불교에 대한 비판을, 철저히 시간적이고 구조에 있어서 누적적이거나 비대칭적인 물리적인 현실태의 질서에만 제한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비판적 해석의 제한이 그의 비판적 진술에 있어 그 정당성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 가지 다른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화엄철학을 포함해서 대승불교 일반의 연기설과 화이트헤드의 엄밀하게 규정된 인과론은 그 개념의 내포와 외연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칭․비대칭이라는 용어를 채용할 경우, ‘연기’의 개념은 계시적(繼時的, 시간적)이고 비대칭적인 인과관계와 동시적이고 대칭적인 상호관계 즉 동시적인 상즉상입(相卽相入)의 관계를 다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딘 자신도, “하나의 법은 그 선행하는 것들로부터도 인과적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동시적인 것들과 후속하는 것들로부터도 인과적 영향을 받는다.”라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연기’ 개념의 의미내용을 승인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칭 대 비대칭’이라는 구도는 매우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화되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화엄형이상학에서는 계시적(繼時的)인 인과관계보다도 사건들의 동시적인 상호의존관계 또는 상호내재관계,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보다 더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화엄철학의 연기론이 현대적인 시각에서 보다 논리적이고 정합적으로 재표현되고 재해석되기 위해서는 의미 그대로의 시간적인 비대칭적 인과관계와 동시적인 대칭적 상호관계를 구분하고 그 양자의 관계를 밝혀야 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하나의 합리적인 이론체계 안에서 결합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이론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과적 유효성(causal efficacy)의 양태를 가진 지각과 연장적 연속체가 그 직접적 여건인 현시적 직접성(presentational immediacy, 동시적 세계의 감각현시)의 양태를 가진 지각―이 양태에서 동시적 세계는 연장적 관계들의 연속체로서 의식적으로 파악된다―및 이 두 지각 양태의 종합에서 결과된 지각양태인 상징적 연관(symbolic reference)

및 ‘생성의 일치'(the unison of becoming)에 있어서의 상호관계성의 원리

에 관한 화이트헤드의 이론은 화엄의 연기설을 재진술하고 보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점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연장의 이론의 논의에까지 확장되어야 하므로, 이 짧은 해제에서는 유보할 수밖에 없다.

서평자 : 이문출판사 편집인 지승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 옮긴이 해제

▯ 머리말

▯ 약호

▯ 들어가기에 앞서 : 화엄불교의 의상 해인도(義湘 海印圖)

▯ 서론

제Ⅰ부 무애상입의 화엄 원돈승

제 1장 화엄변증법적 사유의 융회패턴

제 2장 상호 인과관계와 상입

제 3장 의미의 동시상호성립에 관한 언어적 분석과 화엄불교

제 4장 열림, 현전함 및 드러남으로서의 상입 : 현상학적 해석

제 5장 상입(相入)과 즉각적 깨달음(頓悟) : 화엄이론과 선수행(禪修行)의 조화

제Ⅱ부 화엄불교에 대한 화이트헤드 과정사상에 의한 비판

예비적 고찰

제 6장 창조적 종합과 창발적 새로움

제 7장 느낌의 벡터적 전이로서의 인과성

제 8장 부정적 파악

제 9장 실체에 대한 과정이론

제10장 누적적 진입의 형이상학

(ⅰ) 인과적 느낌의 원초적 양태와 상상적 종합에서의 깨달은 지각력

(ⅱ) 공감적 관심으로서의 보편적 자비

(iii) 양극 대비로서 무아경의 희열과 심미적 가치의 느낌

(iv) 초개인적 평화를 통한 최종적 해탈

제Ⅲ부 깊은 무의식의 신학: 과정신학의 재구성

예비적 고찰

제11장 집단무의식으로서의 화이트헤드의 양극적 신

제12장 집단무의식과 동시성 : 원형적 상상에서의 비시간적 직시

부록 ▯ 의상의 「해인도 자서(自敍)」에 대한 번역

▯ Diagram of the Dharmadhātu According to the One Vehicle of Hwaŏm by Ŭisang

▯ 이름 찾기

▯ 내용 찾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95110: 독자 대상 전문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철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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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종교문화연구재단 이문출판사 홈페이지 ↗ yimun.com

자주 묻는 질문

『과정형이상학과 화엄불교』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재)한국종교문화연구재단 이문출판사에서 2026-11-25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88973342525.

『과정형이상학과 화엄불교』의 저자와 출판사는?

역자 : 안형관 / (재)한국종교문화연구재단 이문출판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과정형이상학과 화엄불교』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3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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