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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숙 시인의 시 전편에서 과거의 인간적 사상事象과 인생 보편적 서사敍事와 과거의 인문학적 의식을 함께 융합시켜 현재로 소환하여 상징적으로 형상화해 내는 시적 영명성이 돋보인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에서 운위 되는 바, 개인의 실존을 증명하듯이, ‘없어짐’ ‘소멸됨’에 대한 재해석을 그리움의 미학으로 표상하며, 자연과 인간관계를 연기緣起로 풀어내는 시적 결기가 돌올突兀하여 감히 필자가 찬사를 얹는다. - 소재호(시인,문학평론가, 전 전북 예총회장)
가령, 높은 건물의 유리 벽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한 사람의 인부가 있었다고 하자. 그 건물의 유리 벽은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았고, 안에서만 밖이 바라보였다. 유리 벽에 불은 청소 인부는 어쩌면 처음엔 그 사실을 까마득히 눈치채지 못하다가 한참 뒤에서야 서서히 알아차리게 되었다. 이미 불공정하였거나 불일치한 세계의 비의非意들에 관하여서도,
사실은 시의 길이거나 시인의 여정이 또한 이와 같았다. 그렇게 유리 벽에 붙은 노동자가 시인이었고,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존재가 시였지 않았을까. 시인 한영숙은 어느 날 예의 “시 한 줄로 내뻗은 내 주먹”으로 링에 서 보았지만 “황홀한 붕괴”에 이어진 “황홀한 패배”를 자인하는 모습으로 서있다. 그리고 한 편으로 시의 “어퍼 컷”을 꿈꾸는 사람으로도 읽힌다. 그리고 ‘가자미’ 이후에 모처럼 대하는 병상을 대상으로 한 시 “매미” 역시 그가 그려낸 “고요한 절경”은 아니었으랴. 시인이여 언젠가 우리들은 다시 “오월의 링” 위에서 만나야 하지 않으리. - 정윤천(시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영적 고독을 통해 다다른 은총의 시학
강대선
한영숙 시인은 내적인 정결함을 지향하는 시인이다. 그의 시집 『코발트 블루』는 기독교적 신앙과 영적 고독을 깊이 탐구한 시들과 맥이 닿아 있다. 다형 김현승 시인의 시에서 고독이 인간이 절대자 앞에 홀로 서는 자리였다면, 한영숙 시인에게 고독은 가족과 고향의 기억, 사랑과 이별, 상처와 죽음을 통과하며 자신을 비우고 내면을 정화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한영숙 시인의 시에서 꽃과 바람, 물과 별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상처받은 현실과 영혼의 세계를 잇는 상징적 매개다. 특히 물은 기억과 정화, 재생을, 바람은 보이지 않는 영혼과 기도를, 꽃은 생명과 소멸을, 별은 부재한 존재와 초월을 환기한다. 이는 물과 공기, 불과 흙과 같은 근원적 물질이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고 본 바슐라르의 ‘물질적 상상력’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와 만나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있어 한영숙 시인의 시에서 자연은 풍경에 머무르지 않고 기억과 상처를 씻고, 죽음과 이별을 영적인 회복으로 전환하는 통로가 된다. 김현승이 고독의 수직성을 통해 절대자를 향했다면, 한영숙은 가족과 고향, 자연과 영혼을 순환하며 고독을 정결과 은총의 자리로 변화시킨다.
1. 기억을 불러내는 방식
시인은 유년, 고향,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 가족 공동체를 다룬 작품들을 통해 사물과 음식, 그리고 후각적인 감각으로 기억을 불러낸다. 시인의 시에 나오는 밥, 소반, 아궁이, 돌확, 홍시, 감자, 머위, 툇마루, 골목, 기차, 철로와 같은 시어들은 과거를 소환하는 오브제들이다.
잠을 깬 건 순전히 투박한 사투리 때문, 때 묻은 보따리 두 개를 손에 들고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의 목소리로 언니야, 나 간다이, 울음인지 웃음인지 알 수 없는 손을 흔드는 저 파마머리 여인네
느긋하게 눈 감은 채 의자에 몸을 묻고 가다가 쉬고 가다가 풍경을 만나려는 계획이 장애물을 만난 것이지요
기차는 푸푸 몸을 풀더니 출발을 알려오고
파마머리는 자리에 앉아 옥수수며 고구마를 챙기며 출렁이는 젖가슴을, 야생의 젖가슴을 싱싱하게 울리며 옆에 앉은 사람에게 지나온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풀어내고
그 이야기 듣다 보니 어느새 나도 고향에 물들어 가슴이 싱싱하게 출렁이고 풍경은 만나는 일이 아니라 젖어 드는 일, 보는 일이 아니라 새로이 눈을 뜨는 일
나는 달리는 풍경에 가슴이 부풀고 파마머리는 내 옆으로 옮겨와 어디까지 가냐고 묻고, 햇살에 부푼 오후는 하늘로 조금씩 떠오르고
-「오후를 둘러메고」 전문
이 시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파마머리 여인네’를 통해 시인의 유년과 고향, 가족 공동체의 기억이 현재 속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인의 다른 작품에서 밥, 소반, 아궁이, 돌확, 홍시, 감자, 머위, 툇마루, 골목, 기차, 철로 등이 과거를 불러내는 오브제로 기능하듯, 이 시에서는 사투리, 보따리, 옥수수, 고구마, 파마머리, 젖가슴, 기차가 기억을 깨우는 매개가 된다.
특히 시의 첫머리에서 화자를 잠에서 깨우는 것은 시각적 풍경이 아니라 “언니야, 나 간다이”라는 투박한 사투리다. 이 목소리는 단순한 목소리가 아니라 오래전 고향에서 들었을 법한 어머니와 할머니, 이웃 여인들의 목소리를 환기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의 목소리”라는 표현은 세련되지 않았지만, 생명력이 살아 있는 공동체의 언어를 뜻한다. 파마머리 여인은 한 개인을 넘어, 화자의 기억 속에 자리한 고향의 어머니, 할머니, 이웃 아낙네들의 집합적 이미지로 확대된다. “때 묻은 보따리 두 개”에서 보따리는 단순한 짐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을 싸서 들고 다니는 물건이다. 그 속에 든 옥수수와 고구마는 시인의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감자, 홍시, 머위, 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음식들은 배고픔을 채우는 먹거리를 넘어 가난했던 시절의 가족, 나누어 먹던 식탁, 어머니와 할머니의 손길을 불러낸다. 음식은 기억을 가장 직접적으로 몸으로 되돌려 놓는 오브제다.
이 시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출렁이는 젖가슴”, “야생의 젖가슴”이라는 이미지다. 여기서 젖가슴은 관능적인 신체라기보다 생명을 먹이고 키우는 모성의 원형적 이미지다. 옥수수와 고구마를 챙겨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풀어내는 여인의 모습에는 어머니와 할머니 세대의 생활력이 나타난다. 그래서 “싱싱하게 울리며”라는 표현은 젊음의 육체보다 오래된 공동체가 지닌 생명력을 강조한다.
또한 파마머리 여인이 “지나온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풀어내는” 장면은 시인의 기억 방식과도 맥이 닿아 있다. 기억은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음식 냄새나 사투리 한마디, 오래된 사물 하나를 계기로 두서없이 생생하게 풀려 나온다.
전환점은 “어느새 나도 고향에 물들어”라는 구절이다. 화자는 처음에는 조용히 기차 여행을 즐기려 한다. “눈 감은 채 의자에 몸을 묻고” 풍경을 바라보려 했지만, 파마머리 여인이 그 계획에 ‘장애물’처럼 끼어든다. 그 방해가 오히려 화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열어 준다. 처음에는 외부의 소음이었던 사투리가 어느 순간 자신의 고향을 되살리는 목소리가 되고, 낯선 여인의 이야기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타인의 기억이 나의 기억을 깨우는 순간이다.
“풍경은 만나는 일이 아니라 젖어 드는 일, 보는 일이 아니라 새로이 눈을 뜨는 일”이라는 구절은 바라보는 사람의 기억과 감각이 스며들 때 비로소 자기만의 풍경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젖어 든다’는 표현에는 시인의 특징적인 감각이 들어 있다. 과거는 머리로 회상되는 것이 아니라 냄새와 맛, 소리와 촉감처럼 몸속으로 스며든 것이다.
타인의 생명력이 화자에게 전염되고, 타인의 고향 이야기가 화자의 고향을 깨우는 이 시에서 고향은 특정한 지명이 아니라 사투리와 음식, 몸짓과 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공동체적 감각이다. 시인은 「오후의 철로」에서도 고향으로 향하는 문을 연다. 돌확과 홍시 그리고 한 끼의 밥과 소반, 아궁이 같은 오브제를 통해 가족의 시간을 복원한다.
기억은 기억을 잇는 발자국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발자국이 모여 기억의 관을 만든다
당신을 그곳에 초대하고 싶다
눈앞에서 수만 장의 벚꽃이 흩어지듯
포개도 포개도 전부를 쌓아 올릴 수 없는 기억이 있다
바람을 따라 설렘과 실망, 만남과 실연, 성공과 실패까지도
무수히 떨어지던 그 길에서
당신을 만났고 헤어졌다
사라져도 사라진 게 아닌
기억의 저층에 당신이 뿌리 박고 산다
기억하기를 멈추지 않는 한, 당신은 내 안에서 현현하는 꽃
기억은 기억을 불러 기억을 낳는다
서랍에 넣어둔 환한 기억 하나 당신 앞에 가져다 놓는다
스위치를 올린 전등처럼
영원한 순간으로 환해지기를
쿵,
가슴에 박히는 문장으로
꽃 피우기를
-「기억으로의 초대」 전문
이 시는 시인의 기억을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생명체로 바라보는 점이 독특하다. 제목인 「기억으로의 초대」에서 ‘초대’는 과거를 혼자 되짚는 일이 아니라, 그 기억의 공간으로 ‘당신’을 다시 불러들이는 행위다. 따라서 이 시에서 기억은 닫힌 과거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만나 다시 관계를 이루는 장소로 기능한다.
첫 구절인 “기억은 기억을 잇는 발자국”은 이 시의 중심 명제다. 발자국은 지나간 흔적이면서 동시에 다음 걸음을 부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기억은 또 다른 기억을 불러내고, 그렇게 이어진 기억들이 한 생애를 구성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발자국이 모여 기억의 관을 만든다”에서 ‘관’은 기억을 전시하고 보존하는 기억의 박물관 혹은 기억의 집으로 읽을 수 있다. 개인의 삶은 수많은 시간의 흔적이 쌓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눈앞에서 수만 장의 벚꽃이 흩어지듯/ 포개도 포개도 전부를 쌓아 올릴 수 없는 기억”이라는 대목에서는 기억의 본질이 벚꽃의 이미지로 구체화된다. 벚꽃은 피는 순간부터 떨어질 운명을 품고 있다. 따라서 벚꽃은 아름다운 순간과 소멸의 순간을 동시에 상징한다. 기억 역시 붙잡으려 할수록 흩어지고, 하나를 떠올리면 그 뒤에서 또 다른 기억이 떨어져 나온다. ‘수만 장’이라는 표현은 기억의 무한성과 불완전성을 함께 보여준다.
“설렘과 실망, 만남과 실연, 성공과 실패”라는 대립적 경험들이 길 위에서 함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인은 좋은 기억만을 선택하지 않는다. 사랑과 상처, 성취와 좌절 모두가 한 사람을 이루는 기억이다. 이는 기억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수용하는 태도다. 그 모든 시간이 축적된 자리에서 “당신을 만났고 헤어졌다”는 문장이 놓이면서 사랑의 기억에 중심으로 들어온다.
“사라져도 사라진 게 아닌 기억의 저층에 당신이 뿌리 박고 산다”에서 ‘기억의 저층’은 기억을 지층처럼 생각한다는 점에서 앞의 내용과 조응한다. 표면에서는 사라진 것처럼 보여도 깊은 층에는 여전히 존재하는 기억은 프로이트의 무의식이나 베르그송의 기억론과도 연결할 수 있다. 베르그송에게 과거는 완전히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의식 아래 축적되어 있으며, 어떤 계기를 만나면 다시 현재로 솟아오른다고 했다. 이 시의 ‘당신’ 역시 사라진 사람이 아니라 기억의 심층에 잠재해 있다가 다시 나타나는 존재다. 이어지는 “기억하기를 멈추지 않는 한, 당신은 내 안에서 현현하는 꽃”이라는 표현은 기억이 단순히 ‘떠오른다’는 말보다 종교적이고 영적인 뉘앙스를 가지는 이유다. 이는 보이지 않던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에서 기억은 과거를 복원하는 정신 작용을 넘어 부재한 존재를 현재에 다시 부르는 제례의 힘으로 작용한다.
이 지점은 한영숙 시인의 기독교적 영성과도 연결된다. 죽음과 이별로 사라진 존재가 기억 안에서 꽃으로 다시 ‘현현’한다는 것은 부활 이미지다. 여기에서 꽃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부재가 존재로 바뀌는 상징, 죽음이나 이별을 넘어 다시 살아나는 영혼의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다.
“기억은 기억을 불러 기억을 낳는다”라는 구절은 이러한 시인의 기억관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서랍”은 닫힌 기억이고, “전등”은 다시 밝혀진 기억이며, ‘꽃”은 되살아난 존재로 연쇄적인 기억의 이미지로 연결된다. 어둠 속에 보관되어 있던 기억이 꺼내지고, 전등처럼 밝혀지고, 마침내 “쿵, 가슴에 박히는 문장”이 되어 꽃이 핀다. 여기서 기억은 마침내 시가 되는 과정에 이른다. 기억을 불러내는 일이 곧 시 쓰기이고, 시 쓰기는 사라진 존재를 다시 현재로 데려오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한영숙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기억을 밝히는 일이며, 사라진 존재에게 다시 한 번 꽃의 몸을 부여하는 일로 해석할 수 있다.
2. 사랑을 건너가는 방식
첫사랑, 이별, 오래 남은 그리움, 관계의 어긋남을 다룬 시인의 작품들은 사랑을 꽃과 눈, 커피, 향기, 계절, 강물로 번역된다. 꽃과 낙화, 눈물과 첫눈, 커피와 향수, 철길과 바람은 서로를 바라보는 대상이다. 꽃처럼 피어났다가 지는 일의 반복을 통해 시인은 한 시절을 건너간다.
눈물은 꽃,
돌담은 볕이 따스하고
다시 눈물이 피어날 때 볕꽃이 떨어진다
지는 건 찰나,
흐르는 물이 나에게 방향을 묻는다
사랑은 첫눈,
금방 녹듯이 질퍽이면 좋겠지만
떠난 사람과 남은 그림자가 서로 어긋나고
쌉싸름한 눈물을 흘리며 어둠을 응시하면
신맛의 커피는 보디감이 깊어진다
다크초콜릿, 견과, 향신료의 끝맛을 이별의 맛으로 생각할까
밋밋하고 두루뭉술한 시간에 별이 떨어질까 두렵고
이십 년과
오 분이 쌓이고 무너지고
꽃과 잎새가
햇빛과 그늘이
서로에게 기대어 꽃을 피운다는 생각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와서
눈물이 꽃이 된다는
생각 속
생각
-「신맛」 전문
이 시는 첫사랑과 이별, 오래 남은 그리움, 그리고 끝내 맞닿지 못한 관계의 어긋남을 맛과 꽃, 눈, 커피, 빛과 그림자의 감각으로 형상화한다. 이 시에서 사랑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고 지고 다시 떠오르는 감각의 순환이다. 시인은 사랑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꽃과 낙화, 첫눈과 눈물, 커피의 신맛과 보디감 같은 감각적 이미지에 옮겨 놓음으로써 지나간 관계를 현재의 감각 속에서 다시 살려낸다.
“눈물은 꽃”에서 눈물은 본래 상실과 슬픔의 표지이지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코발트블루 /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기억은 끼니처럼 돌아온다
오후를 둘러메고
홍시의 내면
돌확의 시간
노을로 지은 습지
멍든 꽃
라벤더 마시는 시간
네 시의 더께
한 끼의 무게
아궁이 뒤에 숨은 웃음
게마인샤프트
감자꽃
우기의 자리
밤에 든 사색
참빗
첫물 머위
기억으로의 초대
제2부 계절을 사랑으로 번역하다
신맛
흩날리다
연서를 물고 나는 나비
발가락 사이로 흐르는 강
포곡새의 여름
중년의 색조
오월의 파문
노을 속으로 날아가는 새
아포리즘의 탄생
풀꽃 사랑
완두콩 여자
여름의 수면
제스퍼 빙산을 보며 커피 한 잔
서랍의 감정
향수
별
이별은 열두 장이다
제3부 상처와 상처의 경계에서
마디에도 숨이 있다
유일 서사
해묵은 슬픔이 탱탱해지는 시간
물속의 돌멩이
2023년의 갈색
지하에서 지상으로
호흡기를 달고 바다 밑으로 내려간다
도어록
푸른 천막촌
산복도로 라비린스
멍
벽
블랙홀의 기분
검정 구두
칸칸
모탕
눈물의 골마지
기대치의 양면성
이어도는 잠들지 않는다
코발트블루
그늘
제4부 다시 푸름으로 흐르는 시
황홀한 패배
겨울 선운사
서석대
환산정
얼굴탑
노송
이소와 귀소
길은 만장萬丈으로 물결치고
굴레를 벗어난 짐승처럼
구름의 문장
내가 장마가 되는 동안
벽창호
눈 뜬 씨앗
초록 쉼표
수액
나비의 강
소리에 젖다
빨노초의 약속
새해는 새 뜻
피트향
72그루 사과
나의 길
서평
영적 고독을 통해 다다른 은총의 시학 / 강대선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76쪽 · 판형 130*2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시와사람에서 2026-09-20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88956658636.
한영숙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시와사람)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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