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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홈페이지 ↗ catholicbook.co.kr
조선에 한문서학서가 유입된 17세기부터 가톨릭출판사의 기원이 마련되는 19세기까지의 흐름을 따라가며, 천주교 신앙이 책과 인쇄물, 한글, 성물을 통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출처: 알라딘 Open API 제공 도서 정보
들어가는 말
한국 천주교회는 세계 가톨릭 선교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자생적 교회다. 이러한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신앙 서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책을 통해 신앙의 씨앗을 받아들이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다. 그들은 선교를 위해 한문서학서를 한글로 번역하고 제작, 배포하며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썼다. 한편, 조선에 파견된 프랑스 선교사들 역시 선교 활동에서 천주교 서적 출판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고, 이를 위해 목판 인쇄소와 성서 활판소를 설립하여 출판 기반을 마련했다.
이처럼 출판 활동은 한국 천주교회의 형성과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지만, 그동안 교회 안에서 출판과 관련 동향에 관한 연구는 다른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었다. 그러다가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가톨릭 출판 활동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2000년 초부터는 한국 천주교 출판의 동향과 출판물에 관하여 검토한 글이 발표되었다. 2004년부터는 한국 천주교회 출판 동향 연구를 넘어, 한문서학서의 수용과 보급, 필사본, 목판본, 활판본, 목판 인쇄소, 성서 활판소 등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부분적으로만 접근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한편, 교회의 출판 동향과 관련된 연구 가운데 프랑스 선교사들의 사전 편찬에 관한 연구들도 주목할 만하다. 이 연구에서는 프랑스 선교사들의 한글 발견, 근대적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어의 이해, 페롱 신부의 《불한사전》과 최초의 조선어 사전인 《한불자전》, 최초의 조선어 문법서인 《한어문전》 편찬에 관해 다룬다. 하지만 이 역시도 국문학적, 언어학적인 내용을 주제별로 단편적으로 분석했다는 한계가 있다.
《조선 천주교 출판사》는 가톨릭의 동아시아 선교 전략 속에서 조선 천주교 문서 선교, 조선 천주교 출판에 관한 역사를 통합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한문서학서의 유입, 초기 신자들의 한글 번역과 서적 제작, 천주교 서적의 보급과 유통, 프랑스 선교사들의 각 인쇄소 설립과 운영 과정, 그리고 인쇄소에서 간행된 도서 목록, 선교의 기반이 되는 ‘한글의 발견’, 교회의 공식 출판 언어로서 채택된 한글, 근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이루어진 선교사들의 조선어 이해와 조선어 사전과 문법서 편찬,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후대에 끼친 영향 등을 폭넓게 정리하려는 것이다.
이 책은 조선 천주교 출판의 역사를 다룬다. 이에 따라 조선에 천주교가 들어온 시기부터 1886년 한불조약이 체결되어 ‘신앙의 자유’를 획득한 시기까지를 살펴볼 것이다. 다만 조선 천주교 출판의 역사에 대한 논의를 부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일부 논의는 이후 시기까지 확장하여 살펴본다. 구체적으로는 1932년에 간행된 《한국교회 공동 지도서》의 ‘가톨릭 서적 출판에 관하여’(64~66조)와 1934년에 간행된 〈일치된 힘으로Viribus Unitis〉 2호, 3호, 4호에 수록된 기사, 종현 성서 활판소(1889~1979년)의 역사를 함께 검토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출판’은 책을 기획·편집·인쇄하여 간행하는 행위를 의미하지만, 이 책에서는 책을 판매, 배포하는 과정까지 다룬다. 즉, 책을 인쇄한 경우뿐만 아니라 필사본을 제작하고 이를 보급한 경로까지 함께 아우를 것이다. 조선 천주교 출판의 시작이 개인의 필사 또는 전사轉寫 작업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은 한문서학서를 수용한 주체와 필사본을 포함하여 목판본이나 활판본 천주교 서적을 생산, 번역, 보급한 다양한 주체에 주목하고자 한다. 출판 역사를 이끌어 간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조선 천주교 출판의 역사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동시에 문화사적, 정신사적 관점에서도 바라보고자 한다.
책의 전체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제1부에서는 중국에서 간행된 한문서학서의 조선 유입 과정,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서학서 이해와 유포 과정을 다룬다. 그리고 교회 창설 이후 천주교 서적을 한글로 번역한 주체, 출판에 앞서 필사본으로 서적을 제작하고 보급한 경로, 그 과정에 기여한 명도회의 활동과 천주교 서적의 종류와 규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어서 베르뇌 주교의 목판 인쇄소(1861~1866년)와 리델 주교의 성서 활판소(1881~1886년) 설립 과정, 이를 운영한 인물들, 인쇄소 운영 방식과 위치에 대해서 알아본다. 또한 책을 보급한 이들, 가격, 한글 서적으로 간행된 목록 등을 살펴보며 기존 연구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정리할 것이다.
제2부에서는 조선 천주교 서적 출판 과정에서 한글이 공식 언어로 채택되는 흐름, 초기 신자들과 프랑스 선교사들이 천주교 서적을 한글로 번역한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서 프랑스 선교사들의 사전 편찬(다블뤼 주교, 푸르티에 신부, 프티니콜라 신부), 페롱 신부의 《불한사전》, 리델 주교가 편찬한 최초의 조선어 사전 《한불자전》, 최초의 조선어 문법서 《한어문전》을 편찬하고 출판하는 과정을 다룬다. 더 나아가 이러한 작업들이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탄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한국 천주교회와 프랑스 선교사들이 수행한 역할을 함께 조명하고자 한다.
끝으로 본문에서 다루는 출판 선교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초기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신심 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던 성물에 관한 이야기를 ‘부록’으로 따로 담았다. 또한 프랑스어로 작성된 《한어문전》의 목차를 번역하여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아울러 본문에서 직접 참고한 자료는 참고 문헌에 제시하고, 이와 별도로 연구에 활용한 자료 목록은 참고 문헌 이외 자료 목록집으로 정리하여 공개하고자 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위대한 신앙 선조들의 뿌리를 찾아서 – 염수정 추기경
감수를 마치며 – 고려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조광
가톨릭출판역사연구회가 맺은 결실 – 가톨릭출판사 사장 김대영 신부
들어가는 말
제1부 조선 천주교 출판의 역사
제1장 한문서학서의 유입, 1603~1784년까지
1. 중국 한문서학서
1) 루지에리와 마테오 리치를 비롯한 선교사들의 한문서학서
2) 한문서학서의 종류와 범위
2. 조선에 전래된 한문서학서
1) 조선 연행사를 통한 한문서학서의 유입
2) 조선에 들어온 한문서학서의 종류와 규모
3) 유입된 한문서학서 목록
(1) 한문서학서에 대한 지식인들의 관심
(2) 황윤석이 전한 한문서학서 목록
(3) 안정복이 전한 한문서학서 목록
(4) 1791년 규장각에서 소각한 한문서학서 27종
3.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한문서학서 이해
1) 이수광과 유몽인
2) 이익
(1) 이익의 서학 이해
(2) 이익의 《천주실의》와 《칠극》 이해
3) 이익과 신후담: 《영언여작》
4) 성호 이익의 제자들
(1) 이철환과 이병휴
(2) 홍유한: 《칠극》, 《천주실의》, 《이십오언》
(3) 권철신과 제자들이 읽은 한문서학서
(4) 주어사 강학(1779년)
제2장 천주교 서적 제작과 보급, 1784~1801년 신유박해까지
1. 이승훈이 가져온 한문서학서
1) 1784년에 가져온 한문서학서
2. 한문서학서의 보급
1) 이승훈에서 이벽에게로
2) 이벽의 복음 전파
3) 책을 베끼다
4) 책을 번역하다
3. 한문서학서의 보급 경로
1) 이벽과 이승훈에서 정약용에게로
2) 중인 계급층의 우리말 번역 작업
3) 이벽에서 권철신과 권일신에게로
4) 권일신에서 이존창, 유항검에게로
5) 정약용에서 윤지충에게로
4. 명도회를 통한 천주교 서적의 생산과 보급
1) 명도회의 설립과 목적
2) 명도회 설립일
3) 명도회를 통한 서적의 보급
4) 대표적 사례들
(1) 정약종의 사례: 책롱 사건
(2) 정광수: 성서·성물 보급소
(3) 황사영의 집: 성물 제작소
(4) 강완숙의 집: 동정녀 공동체 성물 공방
(5) 사학 매파: 정복혜, 김연이, 윤복점
5. 한양과 경기도를 넘어 지방까지
1) 명도회의 지방 활동
(1) 충청도 지역: 이존창
(2) 전라도 지역: 유항검, 유관검, 윤지충, 윤지헌
(3)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제3장 조선대목구 목판 인쇄소, 1861~1866년 병인박해까지
1. 필사본 생산과 보급의 한계
2. 목판 인쇄소의 설립
3. 목판 인쇄소의 운영
4. 조선대목구 목판 인쇄소와 가톨릭출판사의 기원
제4장 성서 활판소 설립과 출판 및 보급 경로, 1867년부터 1888년까지
1. 병인박해 이후 교회 재건의 과제
2. 리델 주교의 재입국
3. 블랑 주교의 국내 목판 인쇄소 운영
4. 《한불자전》과 《한어문전》의 간행
5. 요코하마에서 출간된 서적
6. 나가사키 조선대목구 공식 ‘성서 활판소’
7. 국내 첫 자리인 정동 성서 활판소
8. 종현 성서 활판소
9. 가톨릭출판사의 기원과 설립 일자
제2부 조선 천주교 출판 공식 언어: 한글
제1장 동아시아 문서 선교와 지역 언어
1. 주변의 상황
2. 교회 공식 문헌에서의 한글에 대한 언급
1) 조선대목구 제1차 시노드(1857년)
2) 조선대목구 제2차 시노드(1868년)
3) 조선대목구 제3차 시노드(1884년 9월)
4) 《한국교회 공동 지도서》(1932년)
5) 〈일치된 힘으로〉(Viribus Unitis) 2호, 3호, 4호
제2장 조선 천주교 출판 언어: 한글의 발견
1. 프랑스 선교사와 한글
2. 프랑스 선교사와 조선어 사전
3. 《불한사전》
4. 《한불자전》과 《한어문전》
1) 《한어문전》
(1) 《한어문전》 이전의 서양인 문법서
(2) 〈조선어편〉
(3) 《한어문전》의 머리말
(4) 《한어문전》의 서문
(5) 《한어문전》의 문법편
(6) 《한어문전》의 부록과 연습편
2) 《한불자전》
(1) 《한불자전》 구성과 내용
(2) 《한불자전》 서문
(3) 《한불자전》의 표기법
5. 〈일치된 힘으로〉(Viribus Unitis)
1) 〈일치된 힘으로〉(Viribus Unitis) 2호, 3호의 한글 이해
(1) 표음문자인 한글
(2) 음소문자인 한글
(3) 교착어인 한글
(4) 표준말로 구성
2) 〈일치된 힘으로〉(Viribus Unitis) 2호, 3호의 한글 표기
(1) ‘아래아’ 폐지 불가론
(2) 된시옷 사용 불가론
(3) 18개 받침
나오는 말
부록 1 - 조선 천주교 성물 이야기
부록 2 - 《한어문전》(Grammaire Coréenne) 목차
참고 문헌
참고 문헌 이외 자료 목록집
미주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에 기록된 실제 발행일은 2026년 8월 28일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납본이 확인된 도서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조선에 한문서학서가 유입된 17세기부터 가톨릭출판사의 기원이 마련되는 19세기까지의 흐름을 따라가며, 천주교 신앙이 책과 인쇄물, 한글, 성물을 통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가톨릭출판사 역사 연구회 (지은이), 조광 (감수), 가톨릭출판사 펴냄)
가톨릭출판사에서 2026-08-28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88932120003.
가톨릭출판사 역사 연구회 (지은이), 조광 (감수)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가톨릭출판사)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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